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알제리전 (문단 편집) == 경기 분석 및 평가 == 알제리는 대회 시작 전만 해도 조 최약체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설마 알제리를 상대로는 이기겠지' 하는 설레발식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그때 한국 국민 대부분은 알제리의 전력을 몰랐지만, 알제리는 프랑스와 인연이 깊어 프랑스 혼혈 알제리 유망주가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하고 프랑스 대표팀에서 떨어진 알제리 혼혈 선수가 알제리 국대에 갈 만큼 의외의 전력을 가졌다. [[리야드 마레즈]]는 당시에는 클럽에서나 국대에서나 특별한 족적을 보이진 못했으나 미래에는 PL 우승을 경험하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뛸 재능이었다. 당장 주전 선수 명단을 봐도 지금도 축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며, 지금보다 당시 활약은 더더욱 빛났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그런 거 없다|그런 건 전혀 없었다]]'''. 전반전 내내 제대로 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해 불길한 예감을 주더니, 알제리는 전력으로 한국의 골문을 두들기며 붕괴된 한국의 수비 조직력을 잘 캐치해 무려 전반전에만 3득점을 하고 말았다. 특히 약점인 수비 라인을 무리하게 올리다 라인을 올리는 팀의 고질병인 뒷공간이 털렸다. 애초에 알제리를 얕잡아본 것 자체도 어불성설인 것이, 숫자놀음일 뿐이라지만 당시 알제리의 피파 랭킹은 한국보다 훨씬 높았다.[* 당시 월드컵 기준 한국은 57위, 알제리는 21위로 무려 30계단 넘게 차이가 났었다.] 한국의 에이스라고 해봐야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조금씩 애매해지는 구자철, 기성용 혹은 포텐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전의 손흥민 정도였고, 홍명보가 중용했던 박주영은 모나코 시절에 비해 확실히 폼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반면 알제리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리그 득점 2위를 달성한 슬리마니, 라리가에서도 잔뼈가 굵은 소피앙 페굴리 등 애초에 한국 선수들과는 급이 다른 세계적인 탑클래스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거기다 이 경기 이후긴 했지만 탄탄한 체격과 혼신의 경기력으로 이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애먹이는 팀이기도 했다. 사실 벨기에 vs 알제리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것이, 알제리는 조 최강 전력이라 평가되는 벨기에를 상대로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홍명보호의 득점 가뭄과 더불어 국내 축구팬들을 긴장하게 했다. 아프리카의 [[FIFA 월드컵 지역예선]] 역시 그야말로 [[헬게이트]]급으로 뚫기가 어렵고, 약팀이 강팀을 잡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팀에 빛나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번 연속으로 우승을 한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이집트]]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본선 진출이 없었다는 사실과,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 같은 전통의 강팀들도 언제나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지역예선을 힘겹게 뚫고 본선 진출을 하고 있다. 심지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코트디부아르도 카메룬이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극적으로 실축한 끝에 아슬아슬하게 본선 진출을 했을 정도였다. '''그러므로 애초에 지역예선을 통과하고 본선 진출을 하는 모든 국가들은 당연히 약팀이라고 볼 수가 없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2:4 패배와 경기 내내 보인 무기력한 모습은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으며, 오죽하면 이 패배 이후 한국 축구에 대한 평가까지 바닥으로 추락했을 정도다. 이번 알제리전에서 그 두 가지 요소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이 참담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비록 후반전에 한 골을 만회하긴 했으나 그 이후 브라히미에게 추가골을 허용함으로 1:4가 되었고, 구자철이 한 골 더 만회해 2:4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박주영 카드가 완전히 패착으로 돌아간 경기라고 할 수 있고, [[티키타카]]를 따라한 패싱게임의 완전한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체력적 조건과 기술 면에서도 상대가 안 되는 게임이었고 이러한 상황에서의 패싱게임은 그냥 대놓고 볼을 헌납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심지어 이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 또한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 4년 전 월드컵과 최근 두 번의 유로에서 이를 통해 재미를 봤던 스페인조차 이번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와 칠레에게 참패를 당하며 더 이상 국제 대회에서 통하기 어렵게 된 전술인데, 시대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고 거기다 완벽도 아닌 어설프게 따라했으니 애초에 좋은 경기력이 나올 리가 없었다.] 결국 남는 것은 볼 돌리다가 뺏겨서 역습 당하거나, 뚫을려고 시도하다가 안 되니까 백패스나 하는 게 전부였다. 특히 중앙 수비의 불안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홍명보가 경쟁도 없이 쭉 밀어준 [[김영권]]-[[홍정호]] 센터백 라인은 첫 실점 때부터 둘이서 선수 한 명을 못 막아서 어이없이 뚫리더니, 두 번째 실점 때는 김영권이 마크맨을 자유롭게 풀어줬고 세 번째 실점 때는 공만 바라보다가 선수를 놓쳐 1:1 찬스를 허용했다. 알제리를 만만하게 보고 러시아전의 수비 축구를 벗어나 공격을 해보려고 했지만 공격도 수비도 안 되면서 대패를 자초했다. 특히 김영권과 홍정호는 이날 둘이 계속 간격까지 맞춰가며 붙어다니며 공간을 내줬다.[* 심지어 공격수가 둘이라 한 명씩 맡아야 되는 상황에서도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잘 모르겠으면 세 번째 실점 장면을 보자. 계속 같이 다녀서 놓치고 먹히는 장면만 나올 뿐이다.] 첫 번째 실점이 하이라이트인데 느린 화면으로 보면 알제리 공격수와 셋이서 나란히 달리며 마치 경주마를 연상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권이나 홍정호는 기본적으로 커맨더형에 가깝고 몸싸움에 능하지 않아 이를 보완해줄 파이터형 센터백이 필요하다. 광저우에서 김영권의 짝인 펑샤오팅이나, 제주에서 홍정호의 짝이었던 이용[* 동명이인이다.]처럼. 몸빵이 안 되는 센터백만 둘을 나란히 세워놓은 댓가는 심히 처참했다. 벨기에와 알제리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이미 불길한 느낌을 받았겠지만, 조 최강전력이라 평가받던 벨기에를 상대로 보여준 알제리의 끈끈한 수비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애초에 알제리를 만만하게 보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알제리팀의 대부분 멤버가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유럽에서 태어나서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가 프랑스나 스페인 같은 유럽강국의 국대에 승선 못해서 어쩔수 없이 알제리팀으로 출전한 인물들이다.[* 야신 브라히미(Yacine Brahimi)와 소피앙 페굴리(Sofiane Feghouli)는 알제리 국가대표팀에서 뛰기 전에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참고로 프랑스 [[리그앙]]에 선수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가 바로 알제리다. 꼭 프랑스가 아니더라도 알제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과도 매우 가까운 나라이고, 시차도 거의 같거나 비슷해서(한국에서 중국, 일본 정도 거리)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등에도 선수를 공급하고 있다.[* 알제리전에서 4골을 넣은 알제리 선수 4명 중에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투니스 소속) 빼고 이슬람 슬리마니는 [[스포르팅 리스본]], 라피크 할리시는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이상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야신 브라히미는 [[그라나다 CF]], 소피앙 페굴리는 [[발렌시아 CF]](이상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소속이다(모두 2014년 기준).] 물론 한국이나 언론 말고도 해외 도박업체들도 알제리를 한국보다 밑으로 평가했다고 하지만 현실은 정 반대였다. 경기 내적으로 완전히 완패한 경기로서 어떤 경기 외적으로 책임을 전가할 껀덕지가 전혀 없다. 손흥민이 후반에 PK를 따낼 수 있었는데 심판이 안 줬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고, 알제리 선수들이 후반에 [[침대축구]]를 했다는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안정환이 이를 가리켜 '''"왜 경기장에서 눕습니까? 집에 가서 침대에 눕지."'''라는 농담을 했다.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brasil/81669/84844|#]]] 심판의 경우 오히려 한국에게 우호적인 판정을 많이 내렸는데다가 알제리 선수들의 행동은 이미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의 굳히기 모드였지 침대축구라고 매도할 상황은 아니었다. 게다가 알제리도 PK를 얻어낼 수 있는 기회가 2번이나 있었는데 심판 때문에 놓쳤다. 이걸 PK로 선언하고 만약 다 성공했다면 전반에만 0:5가 되었을 것이다. 손흥민 역시 PK를 받지 못했지만 판정을 보면 한국에게 편파적이었긴했다. 결과적으로 변명의 여지 없이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홍명보호]]가 현저한 실력차를 보여주며면서 [[알제리]]한테 '''완패당한 경기'''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thimg.todayhumor.co.kr/1403510364234.jpg|width=100%]]}}} || 위는 알제리전에서의 선수들의 평점. 여기서 최고 평점은 손흥민이 가져갔다. 득점자는 구자철도 있었지만 손흥민처럼 필사적으로 경기를 풀어내려고 한 선수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나마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차범근호]]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네덜란드한테 [[차범근호/네덜란드전|0:5라는 대참패를 당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나은 편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건 단순하게 수치상으로 나온 것만 가지고 판단한 것이다. 1998년의 네덜란드는 '''[[요한 크루이프]] 이후 최고의 전력을 갖춘 역대 2번째로 강한 스쿼드이자 탑시드팀'''이었고[* 그나마 당시는 그런 네덜란드를 상대로 전반전을 2실점으로 선방하기라도 했었다.], '''알제리는 2번 시드였던데다가 전력상에서도 조 최약체로 예상되었던 팀'''이다. 이런 커다란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아름다운 축구 했잖아|골은 넣었으니까 더 나은 경기를 했다]]'라고 여기는 것은 적절한 비교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그리고 1998년 대진표는 지금 다시 한다고 해도 한국이 16강에 올라가기에 암울한 대진이었지만[* 다만, 당시에는 해외축구에 대해 2014년보다도 훨씬 무지했던 시절이라 많은 사람들이 설레발을 쳤다.] 2014년 대진표는 '역대급 유리한 조'라 할 정도로 비교적 쉽게 갈 것이라 전망되었던 상황이었다. 또한 차범근호는 최종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1:1의 무승부라도 거두었지만,[* 당시 2패로 탈락이 확정된데다가 여기서도 패배하면 대회 전체 꼴찌까지 확정되는 상황이었기에 그 대회 전체 꼴찌만큼은 면해야 된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는 점도 고려해야 된는 얘기도 있지만 애초에 월드컵같은 무대는 전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도 모자란 상황이므로 적절한 얘기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친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러시아전을 비겼기에 본선 진출을 노리기 위해 더욱 전력을 다해야 했던 알제리전을 앞두고 각오가 모자랐다는 것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홍명보호]]는 전반전 벨기에 선수 1명의 퇴장으로 11:10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음에도 0:1로 패배했다. 즉, [[홍명보호]]는 똑같은 1무 2패여도 차범근호보다도 더 참담한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